전국도시농업시민협의회 웹진 2026년 첫 소식 전합니다. 대한 추위가 매섭게 내려온 요즘입니다. 겨울이지만 도시농부들도 올해 계획세우느라 분주할 것이라 예상이 되는데요. 저마다 세운 올해 목표를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
이번호부터 새로운 연재를 시작합니다. 고양도시농업네트워크 안병덕 대표님이 벽제농장에서 오랜기간 농사를 지으며 공부하고 경험했던 지식을 나눠주실 예정입니다. 작물이야기 첫번째 시리즈는 작물을 구분하는 과별로(벼과, 가지과, 국화과...) 11회 연재를 할 예정입니다. 그 첫번째 이야기를 이번호에서 확인하세요.
그리고 농생태학 이야기도 12회에 걸쳐 연재될 예정입니다. 산업형농업의 오류를 수정할 농생태학의 재시도라는 주제로 첫 글을 시작했고, 앞으로 생태학에 기반해 농업생태계의 재구성 관련 이론과 사례를 중심으로 지식의 나눔이 있을 예정입니다.
지난 2년간 해외도시농업을 컬럼으로 소개해주셨던 이창우 소장님의 연재는 잠시 휴식을 갖은 후 3월에 새로운 소재로 다시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추운 겨울, 농한기에 오히려 공부하기 좋은 시기인 것 같습니다. 잠깐 시간내셔서 새로운 이야기들을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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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는 왜 벌레가 안 꼬일까?" 작물의 ‘과’를 알면 농사가 쉬워집니다
농사를 지으면서도 처음에는 식물의 식물학적 분류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았었답니다. 상추를 심으면서 '상추가 국화과라는 걸 굳이 알 필요가 있을까' 싶었고, 외떡잎식물과 쌍떡잎식물은 그저 떡잎이 하나냐 둘이냐의 차이인가 보다 했지요.
그러다 쌈채소를 키우며 의문이 생겼습니다. 상추나 쑥갓, 치커리는 벌레 피해가 거의 없는데, 왜 겨자채나 청경채는 유독 벌레 피해가 큰지 궁금해졌거든요. 그 답을 찾는 과정에서 국화과의 특성을 알게 되었고, 작물들의 과별 분류에 따른 여러 특징에 깊은 흥미를 느끼게 되었답니다.
특히 '과'별로 나타나는 독성이나 향 성분이 우리가 먹는 먹거리와도 밀접하게 관련되고, 번식이나 생장, 토양 반응 등의 생존 전략이 작물 재배법과도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더 넓게 파고들게 되었지요.
작물 분류에서 같은 ‘과’에 속하는 식물은 조직 구조나 화학 방어 물질, 생리 반응이 비슷하답니다. 그래서 작물 ‘과’의 특성을 잘 이해하면 연작 장해, 병해충 대응, 거름 주기 등 재배 관리에 훨씬 유용하게 대응할 수 있고 농사의 재미도 배가되지요.
식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속씨식물의 ‘과’ 종류는 400여 개나 되지만, 다행히 우리가 농사짓는 작물의 ‘과’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벼과, 국화과, 가지과, 배추과(십자화과), 콩과, 수선화과, 박과, 미나리과, 비름과, 꿀풀과 등이 농사 작물의 대부분을 차지하죠. 이제 이들 ‘과’의 특성과 작물 재배, 그리고 먹거리와 관련해 제가 알게 된 이야기들을 나누어보고자 합니다. 그전에 먼저 식물의 분류 체계를 살펴보고, 쌍떡잎식물과 외떡잎식물의 차이와 그 속에 담긴 의미를 들여다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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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생태학 이야기 1 - 농업 시스템의 오류와 농생태학적 재시도
이 글은 스테판 글리즈만(Stephen R. Gliessman)의 저서 [농생태학: 지속가능한 먹을거리체계를 위한 생태학(Agroecology: The Ecology of Sustainable Food Systems)] 의 내용을 바탕으로 12회로 나누어 책의 내용을 소개하고, 더불어 관련한 사례와 도시농업에서의 적용과 실천을 고민하기 위해 작성한 글입니다. 글리즈만은 농생태학을 소개하면서 생태학의 이론적 배경에서 농업생태계를 분석하고, 이를 적용한 상호작용을 중심으로 농장 단위의 변화를 넘어, 사회경제적인 체계로의 확대를 이야기합니다. 농생태학을 함께 공부하기 위한 자료로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아메바)
현대 농업이 직면한 '치명적 오류'
21세기의 식량 생산 시스템은 전례 없는 생산성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생태학적 관점에서는 시스템 붕괴를 예고하는 심각한 '오류(Error)' 상태에 직면해 있다. 20세기 중반, 인류는 화학 비료와 합성 살충제, 고수확 품종의 도입을 골자로 하는 녹색혁명(Green Revolution)을 통해 맬서스적 인구 함정을 극복한 듯 보였다. 그러나 Stephen R. Gliessman이 그의 저서 Agroecology: The Ecology of Sustainable Food Systems에서 진단하듯, 이러한 산업형 농업 모델은 생태계의 자연적 순환 고리를 단절시키고 외부 투입재에 대한 의존성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설계되었다. 현재 농업은 기후 변화의 주요 원인 제공자인 동시에 그 피해를 가장 직접적으로 입는 모순적 위치에 놓여 있다.
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 온실가스(GHG) 배출의 약 26%가 식량 생산 시스템에서 기인하며, 농업은 전 세계 거주 가능 토지의 절반을 점유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경우, 농업 부문은 2022년 기준 약 6억 6,360만 톤의 이산화탄소 환산량(CO2e)을 배출하였으며, 이 중 아산화질소(N2O)가 46.6%, 메탄(CH4)이 41.7%를 차지한다. 이는 토양 관리(비료 살포)와 가축 사육(장내 발효 및 분뇨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이산화탄소 온실가스가 농업 배출의 주류를 이루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통계는 산업형 농업이 탄소 순환의 균형을 깨뜨리고 있음을 정량적으로 증명하는 '오류 코드'이다. Gliessman은 이러한 상황을 단순한 부작용이 아닌, 생태적 원리를 무시한 설계 자체의 결함으로 규정한다.
'다시 시도'를 위한 패러다임: 농생태학(Agroecology)
오류가 발생한 시스템을 복구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패치(Patch)가 아닌, 운영 체제의 근본적인 '재부팅' 혹은 '재설계'가 필요하다. 농생태학은 바로 이 지점에서 등장한다. 농생태학은 "생태학적 개념과 원리를 지속 가능한 식량 시스템의 설계와 관리에 적용하는 학문"으로 정의된다. 이는 농업을 단순히 작물을 생산하는 기술적 행위(Agronomy)가 아니라, 복잡한 생태계(Ecosystem) 내에서 이루어지는 에너지 흐름과 물질 순환의 과정으로 이해하는 관점의 전환을 요구한다.
글리즈만의 이론은 농생태학을 과학(Science), 실천(Practice), 그리고 사회 운동(Movement)이라는 세 가지 차원에서 통합적으로 접근한다. 과학으로서의 농생태학은 전통 지식과 현대 생태학을 결합하여 농업생태계(Agroecosystem)의 복잡성을 연구하고, 실천으로서의 농생태학은 농민들이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기술(예: 간작, 윤작, 생물학적 방제)을 개발한다. 나아가 사회 운동으로서의 농생태학은 식량 주권(Food Sovereignty)과 사회적 형평성을 추구하며, 생산자와 소비자의 관계를 재설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연재글은 요청에 따라 글리즈만의 농생태학 이론을 바탕으로 현재의 농업 위기를 진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과 사례를 분석한다. 특히 글리즈만이 제시한 '식량 시스템 전환 5단계(5 Levels of Food System Change)'를 분석의 틀로 삼아, 멕시코 타바스코의 초기 연구부터 쿠바의 국가적 전환 사례, 그리고 한국 홍성군의 로컬 실천 사례를 관통하는 농생태학적 전환의 메커니즘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농업의 근본적 변화가 어떻게 가능한지, 그리고 왜 지금 농생태학이 유일하고도 필연적인 대안인지를 밝힐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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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협동조합 도시농부꽃마당>을 소개합니다.
개인을 넘어 지역의 치유를 꿈꾸는 우리를 소개합니다.
사회적협동조합 도시농부꽃마당 본부장 최정임
<사회적협동조합 도시농부꽃마당> 은 2017년 인천환경운동연합의 토종텃밭 활동으로 만난 회원들이 모여 조용히 시작되었다.
그때는 이렇게 오래 갈 줄도, 이렇게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될 줄도 몰랐다. 그저 흙을 만지고, 씨앗을 나누고, 도시에서도 토종이 살아갈 자리가 있기를 바랐을 뿐이다.
사회적협동조합이라는 이름으로 조직을 만들면서 활동의 방향은 조금 달라졌다. ‘사회적’이라는 말이 사업계획서의 문장이 아니라 우리의 선택과 태도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무엇을 하느냐보다 왜 하느냐를 계속 묻게 되었다.
단체의 기반이 된 일자리 사업
<일터와사람들>이라는 또 다른 사회적협동조합과의 만남은 꽃마당에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었다. 오피스가드너라는 일자리사업을 업무협약으로 함께하며 처음으로 공공일자리를 경험했다. 고용노동부라는 큰 틀 안에서 일자리사업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운영되는지, 회계부터 사업 진행까지 하나하나 몸으로 배워야 했다.
솔직히 말하면 그 3년의 시간은 많이 힘들었다. 공무원의 일정에 맞춰 손발을 움직여야 하는 답답함, 속도를 내고 싶어도 기다려야 했던 순간들. 원예와 도시농업이 좋아서 시작했지만 행정이라는 벽은 늘 높게 느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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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전환교육을 위한 학교공간 재구성" 강의
학교 운동장 한쪽의 텃밭은 종종 '체험 프로그램'으로 취급되지만, 기후위기 시대에는 그 작은 텃밭의 흙이 학교 교육의 방향을 바꾸는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도시에서 아이들이 계절을 배우고 생태를 이해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장소가 학교이고, 그 안에서도 책상 위가 아니라, 볕과 바람이 드는 바깥공간과 흙이 있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도시의 학교가 기후위기와 생태전환 교육의 최전선이 되어야 하는 지금, '학교 공간'은 더 이상 교실 배치나 시설 개선의 문제가 아니라 교육의 내용을 바꾸는 인프라가 되고 있습니다. 김성원 PlayAT연구소 소장은 "학교 공간을 '건물'이 아니라 '학습 생태계'로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11월 25일(화) (사)전국도시농업시민협의회와 (사)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가 공동으로 주관한 <도시농부특강>이 열렸습니다.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된 이번 특강에서는 김성원 PlayAT연구소 소장이 "생태전환교육을 위한 학교공간의 재구성"이라는 제목으로, 전 세계 다양한 학교들의 생태전환교육과 그에 따른 학교 공간의 재구성 사례들을 소개하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영상으로 강의 다시보기]
https://www.youtube.com/live/gD3wxqQY91Y?si=lEMgwCgtcDqpKpY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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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영상은 2025년 화제가 되었던 책 [흙의숨]의 자저를 모시고 들었던 강의영상입니다. 미네소타대학교에서 토양, 물, 기후 학부에서 연구하고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유경수 교수는 특히, 이번 강의에서는 지렁이와 지구, 기후위기와 텃밭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흥미로운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12월 잠깐 방문한 틈을 타 도시농부들을 위한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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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행정의 보조금에 의존하지 않는 자립은 민간주도 도시농업의 기반입니다.
(사)전국도시농업시민협의회가 민간주도 도시농업의 든든한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후원금을 가치있게 사용하겠습니다.
기업의 기부금영수증 발행이 가능하며, 특정 지역 혹은 단체에 대한 지정기부도 가능합니다. (예- 울산지역 도시농업활성화 사업에 지정기부)
후원계좌 : 우체국금융 013425-01-006065 사단법인전국도시농업시민협의회
* 정기후원(CMS)을 해주시면 연말소득공제 영수증을 발행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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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도시농업시민협의회 뉴스레터는 앞으로 만들어가면서 다듬어 가려고 합니다. 다양한 소식을 전하기 위해서 각 단체 혹은 활동가들의 글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웹진이나 블로그 등에 관심있는 분들의 참여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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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전국도시농업시민협의회officers@agrocitizen.net인천시 남동구 성리로35번길 20-1, 3층수신거부 Unsubscrib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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